공지사항
2024.6.28(금) 안산 당뇨인 걷기대회, “혈당이 200 가까이 떨어졌어요!”
6월의 끝자락인 6월 28일 금요일 아침 8시 30분,
안산시 상록보건소 3층 문화실은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사)한국당뇨협회와 안산시약사회가 주관하고,
안산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와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 시민행복분과가 주최하는
「2024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당뇨인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한국당뇨협회(이하 당뇨협회)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한마음 건강모임’을 결성,
한 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걷기모임을 가지며 건강을 관리해 왔습니다.
‘이제는 수도권·지방으로 활동범위를 넓혀보자’는 회원들의 건의와,
‘당뇨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건강정책을 시행하는 안산에서 시민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하자’는
안산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안산고당센터)의 요청이 맞아떨어져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당뇨인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고대안산병원 간호사 선생님들과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습니다.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은 혈당을 측정하며 본인의 당뇨병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또한 동아쏘시오그룹과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함께 실시하는 「당뇨병을 넘어 희망의 걸음 6.5km 걷기 캠페인」에도
참가자 전원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동참하였습니다.
안산시민과 가족, 주관·주최측 담당자와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작된 개회식에서
한국당뇨협회의 김광원 회장은 “당뇨는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 전반이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생활습관병이다.
당뇨를 악화시키는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하면 당뇨뿐 아니라
비만, 고혈압·고지혈증, 관절염, 중풍,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오늘 걷기모임이 시민 여러분의 삶과 생활환경 전반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축사했습니다.
변성원 안산고당센터장도 인사말을 통해 “안산시는 10여 년 전부터 세비를 투자해 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하지만 많은 질병, 특히 당뇨는 투약만으로는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민들께서 걷기를 통해 운동의 혈당 및 건강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이를 실천하며
‘당뇨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산을 가꾸는 데 함께 앞장서자”고 전했습니다.
행사 때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등 의료진이 동석하여 당뇨인을 위한 건강관리 강연이 진행되는 것은
당뇨협회 주관 걷기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번 걷기대회에서는 임명재 약사가 다양한 비유와 적절한 사례를 들어가며
‘당뇨병 관리와 합병증의 위험성’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아리랑 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걷기 장소인
‘화랑유원지’로 이동하며 본격적으로 걷기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섭씨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참가자들은 각자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운동거리와 페이스를 조절하며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운동에 몰두했습니다.
수분 보충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 온 채소스틱을 나눠주면서 정(情)을 주고받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운동시간 1시간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드디어 혈당을 측정하며 운동의 성과를 결산할 시간입니다.
건강하게 땀을 흘려 한결 가뿐해진 몸,
저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운동 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변한 혈당치를 확인한 참가자들의 입가에는 하나같이 미소가 번집니다.
“311mg/dL였던 혈당이, 운동하고 나니 129로 떨어졌네요.
확실히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관리하겠습니다.” 참가자 임순덕 님의 소감입니다.
이날 참가자들의 혈당은 운동 전에 비해 평균 44mg/dL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당뇨협회의 6월 당뇨인 걷기모임은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안산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모임이었지만,
행사가 이처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안산고당센터와 안산시약사회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큽니다.
아울러 행사 진행에 도움 주신 (주)아이센스와 종근당건강(주)에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혈당 측정기 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