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4.9.19(목), 협회 제5대 박동선 회장 별세
(사)한국당뇨협회 제5대 박동선 회장, 지병으로 별세
--20대 당뇨병 진단을 계기로 협회 이사로 활동하다 회장으로 추대
-‘풍부한 인맥, 국제무대 경험 살려 협회 활동범위 넓혔다’ 평가
(사)한국당뇨협회 5대 회장을 역임한 사업가 박동선 씨가 지난 9월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17세 때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고인은, 이후 무역업 등 개인 사업을 하며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폭넓고 깊은 친분을 쌓아 왔다. 이때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1970년대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측에 대변하는 로비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동선 전 회장이 (사)한국당뇨협회(이하 협회)와 연을 맺은 건 29살이던 1964년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뇨병 치료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보스턴의 조슬린클리닉에 입원해 가며
당뇨병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까지 별도로 공부했지만, 이후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신장이 나빠져 이식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신장이식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과 각종 합병증을 동반하는
당뇨병의 심각성을 몸소 깨달은 그는 협회 이사로 활동하다 2018년 제5대 회장으로 추대되어 2년간 재임했다.
생전에 박 전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자신이
당뇨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문화가 안타깝다’고 자주 술회한 바 있다.
‘당뇨인이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철저한 자기관리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당뇨병을 예방 및 관리해 주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론 아래, 풍부한 인맥과
국제무대 경험을 살려 당뇨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협회의 활동범위를 넓히는 데 앞장섰다.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혈당 측정기 지원사업’